SAFFY 11기에 지원하여 합격하였기에 어떤 방식으로 선발 과정이 진행되고 또 어떻게 준비하였는지 정리를 하면 다른 지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서 전체적인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지원서
지원서는 매우 간단한 양식이었다. 인적사항, 학력, 교육희망지역, 경력 등 아주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인적사항이 당락에 영향이 크게 있진 않겠지만, 참고로 필자의 경우에는 인서울/3.8/컴퓨터공학과 전공생이었고, 경력과 자격증은 없었고, 1지망 - 서울/2지망 - 대전으로 지원하였다.
에세이
에세이의 경우에는 지원서 마감일 다음날부터 그 주의 주말 정도까지 입력해야 했다. 걱정과는 다르게 에세이의 경우 하나의 질문만 작성하면 되었기에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했다.
SW 관련한 경험과 SAFFY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 500자 내외로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500자라는 짧은 글 안에 관련 경험과 동기를 모두 녹이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기존 취업용 자기소개서 작성 내용들을 참고하여 최대한 핵심 요소들만 뽑아보았으며, SAFFY가 현재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왜 중요한지도 기존 SW 경험을 바탕으로 녹여내도록 노력하였다.
에세이에 작성한 내용은 100% 면접에서도 관련 질문이 있기에, 솔직하게 답변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만 작성해야 한다. 거짓말이나 대충 해본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했다간 면접에서 더 곤욕을 치르게 된다.
SW적성진단
SW적성진단의 경우 전공자였기에 흔히 우리가 말하는 코딩테스트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비전공자의 경우에는 다른 방식의 적성진단을 진행한다고 한다.)
코딩테스트의 난이도는 만약 취업을 위해 코딩테스트를 지속적으로 공부해 왔다면 어렵지 않은 정도라고 생각한다.
내 기준에서는 백준 브론즈 상위권에서 실버 하위권 정도의 문제 수준 정도로 느껴졌다.
이전에 다른 블로그를 찾아봤을 때는 SWEA D1, D2 정도의 난이도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SWEA와 동일한 환경에서 SW적성진단을 치르다 보니 미리 공부를 좀 해두시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SWEA에서 해당 난이도들의 문제들을 풀어보시는 걸 추천하겠다.
출제된 문제들의 유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지만 대외비이기도 할 것이고 어차피 매 기수마다 출제되는 유형이 조금씩은 다를 것이므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간단하게만 말하자면, 당연하게도 실제 취업용 코딩테스트의 흐름에 맞춘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된다.
면접
면접에 관한 사항들은 대외비이기에(면접 시작 전에 비밀유지서약서와 비슷한 것을 쓴다!) 어떻게 준비하였는지와 전체적인 흐름 정도만 간단하게 언급하도록 하겠다.
면접 준비
먼저 필자도 SW적성진단 통과 후에 다른 블로그들을 찾아가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많이 고민을 했었다. 주로 많은 블로거분들이 자체적으로 면접 스터디를 구하셔서 진행하셨다. 아무래도 면접에 관련된 정보나 경험 없이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함께 진행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셨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면접 스터디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기존에 부스트캠프에서의 프로젝트 진행 중이었어서 바쁘기도 했고, 교육기관 면접이 크게 어려우면 얼마나 어려울까라는 (자만심이 담긴)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SAFFY 면접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만약 아래와 같은 비슷한 경험이나 생각이 있다면 그냥 혼자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 기존에 회사 면접 등을 경험해 보았기에, 면접 상황이 크게 어색하거나 긴장되지 않는 경우
- IT 관련 지식이나 트렌드에 관심이 많아 어느 정도 학습이 되어있는 경우
- 논리적인 사고를 토대로 글을 쓰거나 말을 하는 경험이 많고, 자신이 있는 경우
- 스터디 장소로 이동하면서 길에다 버리는 시간이 아까운 경우
필자의 경우 위와 같은 생각이 있어서 그냥 혼자 준비해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실제로도 "면접 후에 말문 전혀 안 막히고 면접 너무 잘 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본인이 4가지 경우에 해당한다면 필자처럼 면접 잘하고 올 테니 굳이 면접 스터디에 참여해서 시간도 낭비하고 돈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면접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PT 면접과 다대일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아무래도 기업 면접이 아닌 교육기관 면접이다 보니 면접관님들도 편하게 진행해 주셔서 필자 또한 편한 마음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러니 면접에 대한 너무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차분한 마음대로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본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PT 면접
PT 면접의 경우 아래의 영상을 보며, 감을 잡고 면접 당일에도 아래와 동일한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하도록 노력했다.
강민혁 님의 영상인데, PT 면접의 바이블과 같은 영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역시나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위의 영상을 토대로 PT 면접은 아래와 같은 구조로 말하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인사 → 목차 → 문제점 분석 → 전략 설명 → 전략의 문제점 → 그 문제점의 해결방안 → 요약
PT 면접의 주제는 많이 알려져 있듯이 IT 관련 주제이다. 그래서 출제될 수 있을만한 IT 주제를 몇 개 적어놓고, 관련한 개념, 장단점들을 학습하였다.
필자가 학습한 주제들은 아래와 같다.
- AI
- 클라우드
- IoT
- 빅데이터
-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그리드, 스마트홈
- 메타버스
면접 당일에 발표되는 IT 주제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위의 구조를 기반으로 하여 논리적으로 나의 생각을 정리 후 발표했다.
다대일 면접
PT 면접 후 바로 이어서 다대일 면접이 진행되었다. 다대일 면접은 기업에서 보는 면접에서의 질문들과 비슷한 질문들이 나온다고 예상하였기에 그런 유형의 질문들을 일단 적어보았다. 필자가 예상한 질문은 아래와 같다.
- 간단한 자기소개
- 성격의 장단점
- 지원 동기
- 전공자인데 왜 SAFFY에 지원하였는지
- 왜 개발자를 하고 싶은지
- SW 관련 경험(프로젝트, 동아리, 실무경험)에 대한 꼬리질문
- 개발자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
- 다른 지원자에게는 없는 나만의 경쟁력
- 입과 후 포부
위의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적어두고 하나하나씩 가다듬은 후 이와 비슷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까지 반복해서 암기하였다.
암기 후에는 '곰터뷰'라는 무료면접서비스를 통해 실제 면접을 진행하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연습을 해보았다. (필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서비스라는 것은 비밀....ㅎㅎ)
실제 면접장에서 받은 질문들도 위에서 예상했던 질문들에서 벗어나는 질문은 없어서 반복적으로 연습한 내용들로 편하게 대답할 수 있었다. (물론 면접관이나 지원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 면접은 사바사니까...)
여담
사실 필자는 현재 SAFFY를 하고 있지 않다. 합격과 비슷한 시기에 스타트업에서의 인턴이라는 더 좋은 기회를 얻어서 입과를 포기하였다. SAFFY가 좋은 환경에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긴 하지만, 이미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통해 SW 교육을 경험하였기에 추가적인 교육에 대한 열망이 없었고, 또 실무경험을 쌓는 게 교육 시스템에서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발 과정 이후의 추가적인 과정에 대한 내용은 전혀 아는 것이 없으며, 그렇기에 SAFFY에 대한 추가적인 포스팅도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고 SAFFY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실 다른 예비 개발자 분들의 합격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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